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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사우디 아람코, IPO 상장 자문사 물색 중…골드만·HSBC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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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자료=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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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내년 IPO(기업공개) 상장을 위해 자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가 IPO 상장 시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주식 상장 절차를 위해 금융 자문사를 고용할 예정이다.

아람코 관계자는 상장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선정된 자문사는 인수계약 업무도 맡게 된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사우디 금융시장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IPO 상장을 동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등이 후보에 올랐다. 최대 상장 규모인 만큼 해당 국가들이 상장 유치를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람코는 골드만삭스, HSBC에 지난 1월 투자자문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크레딧스위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도 후보로 올랐다.

아람코는 회사의 5%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을 주도한 인물은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로, 이번 IPO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사우디 아라바이아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2248조원)로 내다보고 있다. 그의 절반 규모로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사상 최대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람코는 IPO 상장 계획의 일환으로 이달 말 사우디 금융시장을 통해 총 375억 사우디리얄(약 100억 달러)의 이슬람 채권(수쿠크)를 발행하고 1차로 75억 사우디리얄(약 20억 달러) 상당을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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