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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르면 9월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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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인천공항 리무진버스로 45분 지방·수도권남부 공항 이용객 접근성 개선 [비즈니스워치] 윤도진 기자 spoon504@bizwatch.co.kr

오는 9월께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선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이자, 서울 밖 지역에서는 처음 생기는 도심공항터미널이다.



코레일은 경기도 광명 일직동 KTX광명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22일 KTX광명역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광명시와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항버스 면허 발급 및 운영 준비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하반기 중, 이르면 오는 9월께 광명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을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엔 체크인 설비,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기면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게 코레일 기대다.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로 약 45분이 걸려 서울 시내를 경유하는 것보다 접근성이 좋아져서다.



#[코레일] 관계자는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과 수하물 탁송이 가능해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수도권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보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도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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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념도(자료: 코레일)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게 되면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이동 시간이 부산 출발 기준 2시간10분, 광주 출발 기준 1시간40분 가량 줄어든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또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리무진버스로 연결되면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코레일은 덧붙였다. 광명역은 최근서울 사당역에서 15∼20분만에 도착 가능한 직통셔틀버스가 운행을 시작했고 영등포~광명간 전동열차도 20회 증편됐다.



코레일은 향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규모인 하루 5만~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부천 송내역환승센터~광명역간에도 직통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2300면 규모의 주차빌딩도 신축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TX의 수도권 교통 허브인 광명역과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이라며 "세 기관 모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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