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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문답]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 "빠른 시간 내 본인양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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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 진도군청 브리핑…미수습자 수습 "세월호선체조사위와 논의해 결정"]

머니투데이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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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22일 전남 진도군청 브리핑을 통해 “잠수부 육안조사를 한 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본인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의 시험인양을 통해 오후 3시30분쯤 해저 면에서 1m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선체 하중 계산 등을 반복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계속했고, 기상도 썩 좋지 않아 작업이 지연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단장과 가진 일문일답의 전문이다.

-시험인양 계획 때는 2~3시간이라고 했다. 시간이 길어진 이유가 있나.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구비되고 당초에 범위 내에서 실제 거동이 이뤄졌을 때다. 기본적으로 세월호는 수심 44m, 수중 무게만 8000톤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지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추진하게 돼, 인양줄에 걸리는 인양력을 아주 천천히 단계적 상승을 시켰다. 선체 하중분포를 한 번 인장력을 작용하면서 계산하고 다시 인양력에 반영하고, 다시 한 번 선체에 하중을 계산하고 인양력을 적용하는 반복작업을 신중하게 하다보니 시간보다 다소 지연된 점이 있었다.

-작업 환경이 바뀐 것은 아닌가.

▶기본적으로 시험인양을 양호한 조건에서 시행하도록 하게 돼 있다. 작업환경은 비슷하다고 본다. 이번에 사전 준비작업을 몇 시간 정도 늦게한 점도 있었다. 어제 기상 풍랑주의보 발효 여파로 오늘 새벽까지 기상이 썩 좋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선체 시험인양은 충분히 저희들이 합리적으로 예측했던 범위 내에 있었다.

-본 인양은 언제쯤 가능한가.

▶잠수부가 투입된 상태다. 세월호 실제 현 상태에 대해 정밀한 육안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선체가 약간 기울어졌다. 선체 균형을 잡는 작업을 해야 한다. 와이어 인양줄에 걸리는 하중을 계산해 분포시켜 선체를 편평히 하는 작업을 한 다음에 인양 일정과 기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기술적으로 본 인양에 착수할 수 있을지 여부를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검토해서 말할 것이다.

-1m 인양이 단정적으로 나오는데 육안 확인 진행은 무슨 의미인가. 1m 들었는데 내릴 가능성도 있나.

▶1m 인양은 각종 센서가 부착되고 인양 와이어를 당기니까 된 것이다. 굉장히 합리적 유추를 할 수 있으나, 혹시 어떤 모니터링 기기의 이상 작동 여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상에서 예측하고 있는 상태와 실제 수중 바다상태란 것은 확인과 확인을 거듭해야 하는 신중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본 인양에 추가작업, 시험인양 이후 후속 공정이 이어지면 당연히 후속작업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다시 내려놓는 작업이 진행된다.

-인양이 성공적 이뤄진다고 하고 미수습자 구체적 계획 나와 있나.

▶목포 신항 부두를 거치하게 되는데 제일 처음 중요한게 선체 위해도 조사다. 선체가 수색이나 수습할 인력들이 투입할 상황이 되는지 봐야 한다. 혹시 안전한 방법을 강구한 다음에 진입해야 하는지 등을 종합 고려한 다음에 세부 정밀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저희들은 세부수색 계획은 세월호 선체 조사 위원회가 이번에 새로 발족될 예정이다. 조사위와 긴밀히 협의해 세부 수습계획을 만들겠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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