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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IHS "LGD, 올해 삼성전자 공급패널 70만대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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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7' 개최]

머니투데이

IHS마킷이 22~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7'을 개최한다/사진=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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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납품을 앞두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한 해 공급 물량이 70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보라 양(Deborah Yang) IHS마킷 연구원은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7'에서 '2017년 TV 공급망 최신 동향 및 경쟁구도 분석'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양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납품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1550만대), 이노룩스(1350만대), BOE(1000만대) 등의 패널업체들로부터 총 5500만대의 패널을 공급받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만 홍하이그룹에 인수된 일본 패널업체 샤프는 지난해 말 돌연 삼성전자에 TV용 패널 납품 중단을 선언했다. 궈타이밍 홍하이 회장이 샤프를 통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들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샤프가 삼성전자에 매년 납품해 온 물량은 대형 디스플레이 위주로 400만~500만대 가량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샤프는 현재 일본 사카이공장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생산에 적합한 10세대(2130X2880mm) 패널을 양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샤프의 패널 공급 중단으로 삼성전자는 경쟁 그룹사인 LG디스플레이에 손을 내밀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와 제품 크기와 사양 등을 협의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이른 시점에는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세계 주요 TV업체들의 LCD TV 출하량 전망치도 공개됐다.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0.8% 늘어난 4850만대를, LG전자는 5.7% 늘린 28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하이센스가 1400만대, TCL이 1400만대, 소니가 1200만대를 생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쟁사로 패널 납품 중단까지 선언하며 글로벌 TV 경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샤프는 출하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샤프는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470만대)보다 2배에 가까운 1000만대로 늘릴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며 "(궈타이밍 홍하이 회장의) '원 맨 리더십'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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