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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9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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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명시-코레일-인천국제공항공사 협약]

머니투데이

이르면 올해 9월이면 KTX광명역에 항공사 탑승수속은 물론 출국심사까지 가능한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긴다. 인천공항에서는 보안검색만 통과하면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2일 KTX광명역에서 항공사 탑승수속, 수하물 검색·운반(카운터∼공항버스∼인천공항), 출국심사가 가능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운영에 최종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공항버스 승강장과 진입도로 개설,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코레일은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와 운영, 공항버스 사업을 통한 여객과 수하물 운송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TX광명역 내 시설 설치 초기 투자금과 운영금 지원, 인허가 취득 등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사업 지원을 맡는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문을 열면 지금까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던 KTX 경부선, 호남선 이용 승객들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광명시에 따르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역사 내 서쪽 4번 출입구 부근에 지하 1층(826㎡), 지상 1층(32㎡) 규모로 설치된다.

지하 1층에는 항공사 탑승수속, 출입국 사무소, 발권센터 등 공항 이용시설이 집중 배치되고, 지상 1층에는 공항직행버스 정류장, 공항 특성화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하물은 컨베이어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바로 이송돼 공항버스 내 화물칸에 실려 공항까지 운송된다.

공항버스는 최고급 28인승 리무진버스 8대가 20~30분 간격으로 42회(편도) 운행되며, KTX광명역에서 목감IC~월곶JC~공항신도시JC~인천국제공항(연장 51.2km)까지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40~5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는 것이 광명시의 설명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도심공항터미널이 광명동굴·역세권 쇼핑특구 등과 연계되면 광명시가 쇼핑·문화·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KTX광명역에 면세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앞서 광명시는 KTX광명역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을 위해 2014년부터 중앙정부에 도심공항터미널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또 지난해 9월과 11월에는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TX도심공항터미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에 이어 세 번째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했다.

당초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올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11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면서 9월에 개장하게 됐다.

광명(경기)=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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