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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세월호 선체 바닥서 1m 인양...본 인양 땐 '23일 새벽'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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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 진행 중

진도/아시아투데이 나현범·이명남 기자 =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3시 3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 좌초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m 떠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은 선체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시험인양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후의 기상 등을 확인해 본 인양 추진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7시간 가까이 진행된 시험인양이 본 인양으로 이어질 경우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23일 새벽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아직 시험인양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아직 시험인양이 진행 중이어서 본 인양이 추진될 경우 작업이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험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66개의 와이어와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험 인양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잭킹바지선 유압잭은 샤프심이 한 칸씩 이동하듯 와이어를 서서히 당겼다 멈추기를 반복한다”며 “세월호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66개 와이어를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므로 최대한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실제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고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있어 고도로 정밀한 조정작업이 요구된다. 해수부는 오는 24일까지 기상이 양호한 것으로 예보돼 시험인양을 무사히 마치면 곧바로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인양현장에서 24시간 교대로 작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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