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이스라엘, '하나의 중국' 지지

네타냐후 총리 "중국의 국제사회 역할과 성과 존중"

중국이 이스라엘에 큰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하자 이스라엘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다음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표적인 친미국가인 이스라엘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는 등 협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양국간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파트너십은 혁신에 대한 협력을 늘리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과학 인력 교류와 합동 연구 협력은 물론 글로벌 기술 교류와 혁신 협력 등에서 긴밀히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공해 방지·쓰레기 처리·환경 감시, 하이테크 분야 등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중국의 역사와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역할과 성과를 존중한다"면서 "중국이 중동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리커창 총리의 초청으로 19일부터 나흘간 각료 5명, 기업체 대표 90명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아시아 최대규모 무역파트너로 양국 무역은 연간 110억 달러를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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