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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 납품업자들, 롯데마트 철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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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마트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납품업체들이 롯데마트의 철수를 걱정하고 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납품업체들이 롯데마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이 업체의 철수 가능성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67개 점포가 소방위생 점검과정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20개 점포는 매장 앞 시위 등으로 롯데 측에서 자체적으로 영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99개 점포 가운데 90% 이상이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주셴차오 부근 롯데마트를 찾은 한 납품업자는 지금까지 롯데에 곡물과 식용유 등을 공급해왔다면서 롯데마트가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의 납품 대금을 받고 나면 롯데마트와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많은 납품업자들이 롯데 측과 거래를 일시 중단한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습나다.

이런 상황 때문에 롯데마트 주셴차오점에서 가공육코너 등 일부 식품진열대가 거의 비어 있는 상태가 되면서 판매 직원들이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보다 많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인 고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같은 건물에 입주한 상가 주인들의 걱정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롯데마트가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줄어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게 주인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롯데마트가 이름을 바꿔 영업을 재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롯데마트에 대한 불매운동이 중국을 겨냥한 창날이 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철수하면 결국 일자리를 잃는 것은 중국인인 만큼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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