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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13명 몫 해내는 2명의 배우…뮤지컬 '머더 포 투' 국내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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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뮤지컬 '머더 포 투' 출연진 제병진(왼쪽부터)김승용,안창용,박인배,강수영©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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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배우 1명이 나이와 성별이 다양한 범죄 용의자 12명 역할을 소화하는 이색 뮤지컬이 공연 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 바로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한 '머더 포 투'(Murder for Two)다.

이 작품은 총격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익살스럽고 풀어낸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며 배우 2명이 모든 역할을 소화한다. 한 명의 배우는 마커스 형사를 도맡고, 다른 배우 1명이 성별, 나이, 성격이 전혀 다른 용의자 12명을 연기한다. 형사 마커스가 아더 휘트니를 죽인 범인을 잡기위해 휘트니의 부인과 마을 주민을 만나면서 사건을 풀어나간다.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린 주요 장면 시연회에선 다양한 용의자 12명을 소화한 배우 박인배와 김승용이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들은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내 달링과 조카 스테파니, 이웃집 부부 머레이와 바바라, 최고의 섹시스타 샤론, 정신과 의사 그래프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또, 미국 브로드웨이 원작에 없었던 피아니스트 강수영도 눈길을 끌었다. 강수영은 연주자 이상의 역할을 해내며 작품의 반전을 이끌어냈다. 범인을 쫓는 마커스 형사 역에는 제병진과 안창용이 번갈아 출연했다.

이 작품은 작곡가 조 키노시안(Joe Kinosian)과 작가 켈렌 블레어(Kellen Blair)가 합작해 2011년 미국 시카고 셰익스피어 극장에서 세계 초연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 케네디 센터 및 미국 각지에서 공연됐다. 아시아에서 일본 오사카, 도쿄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5월28일까지. 입장료 3만~5만원.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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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머더 포 투' 포스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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