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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포스코·엑손모빌이 함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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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거침없는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2일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지난 5년간 공동 개발한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양산·공급에 합의했다. 이날 포스코센터를 방문한 톰 슈슬러 엑손모빌 업스트림 리서치 컴퍼니 사장은 "엑손모빌과 포스코 간의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오일샌드 유전 채굴 및 생산에 활용되는 신규 고망간강 기술을 상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고망간강을 활용해 오일샌드 산업 내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자"고 슈슬러 사장에게 제안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은 3~27% 망간을 함유한 철강 제품이다. 망간 함유량에 따라 내마모성, 비자성(자성이 없는 성질), 고강도·고성형성, 극저온인성(극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 성질) 등 다양한 성질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슬러리파이프는 오일샌드에서 나오는 석유와 점토 등의 혼합물인 슬러리를 이송하는 데 사용되는 파이프로 내마모성이 뛰어난 소재를 필요로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된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내마모성이 5배 이상 우수하고 마모가 진행될수록 더 단단해지는 특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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