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동국제강 “CSP 제철소 설립으로 슬래브 구입 시 추가 비용 40% 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추가비용, 기존보다 줄어들어 원가 절감 효과

- 외판 통한 수익도 작지 않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 설립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작지 않게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2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열린 브라질 CSP 제철소 슬래브 입고식 기자간담회에서 “강종별로 슬래브 가격 외에 엑스트라(추가 비용)가 붙는데, 경우에 따라선 100달러까지 붙는다”며 “이런 강종을 기존보다 싸게 공급받게 되며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설명=동국제강이 22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브라질 CSP 제철소 슬래브 입고식을 열었다. 사진은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예컨대 중동 슬래브를 구입할 시 250달러 가량을 슬래브 가격에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슬래브를 직접 생산하며 추가 비용 40% 가량을 절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CSP 제철소 설립은 원가 절감 효과 뿐 아니라 직접적인 수익 증대 효과도 있다.

곽진수 동국제강 전략기획실장은 “CSP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외판하며 1분기에 어느 정도의 수익도 거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300만 톤의 슬래브 중 160만톤의 슬래브를 들여온다. 이 가운데 60만톤은 당진공장에서 사용해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나머지 100만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해 별도의 수익을 얻고 있다.

곽 실장은 또 “CSP 제철소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며 “이를 통한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를 통한 슬래브의 안정적 수급을 발판 삼아 후판 고급강 판매 비중을 2015년 15%에서 2017년 30%까지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일단 금년에는 CSP 제철소 내 설비를 추가 증설하기 보다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장 부회장은 말했다.

rim@heral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