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김 사장이 퇴임식도 없이 이날 오후 3시 직원 인사를 끝으로 부임 2년 2개월 만에 전격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경영안정 전문가로서 도시공사 부채를 상당 부분 감축하며 재정 건전화를 위한 소임을 어느 정도 수행했다”며 “이제는 도시개발 전문가가 공사를 맡아 주요 현안을 처리해 나갈 때라고 생각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홍보팀을 통해 전했다.
김 사장은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단신도시 개발,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공사 재정 건전화 등 올해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을 고려하면 김 사장의 돌연 사임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검단 스마트시티 개발 방향을 놓고 인천시 집행부와 생긴 마찰로 피로감이 쌓여 그만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두바이 자본을 유치하는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에 적극적이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는 리스크 감축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을 강조하며 인천시와 미세한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는 조만간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