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돈 냈는데 상관 마" 혼자 노약자석 두 자리 차지한 남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9시 15분 무렵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을 두고 승객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YTN으로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오늘 청량리행 1호선 노약자석에 신발까지 벗고 다리를 올리고 앉아있던 남성 한 명이 장애인과 시비가 붙었다고 알려졌다.

제보자 양 모씨는 "이 남성은 주변에 노인과 장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약자석을 차지하고 휴대전화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심지어 신발을 벗고 다리를 올려 혼자 여러 자리를 점령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한 장애인이 남성에게 "똑바로 앉으라"고 말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그러나 노약자석에 앉은 남성은 "똑같이 세금 내고 타는데 내가 다리가 아파서 앉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해 충격을 줬다.

대중교통 '교통약자석'은 관계 법령에 의해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다. 대중교통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고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당연히 약한 사람들을 먼저 보호해주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이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고 해서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주변에 약자들이 서 있는 상황에서는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밖에 없다.

제보자는 "요즘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로 흘러가면서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이 팽배했다"며 "이웃에게 양보하고 남을 위해 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