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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네덜란드 총선 결과 공식 발표…제1당 VVD·투표율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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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네덜란드 뤼테 총리 "이겼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네덜란드 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총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마르크 뤼테 총리의 자유민주당(VVD)이 제1당을 확정했고 투표율은 30년래 최고치인 81.9%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총선에서 VVD는 전체 150석 가운데 33석을 확보했다. 극우 자유당(PVV)은 20석으로 제2당 지위에 올랐다. 기독민주당(CDA)와 민주66(D66)이 각각 19석을 얻었다.

이어 녹색좌파당(GP) 14석, 사회당(SP) 14석, 민주당(PvdA) 9석, 기독연합(CU) 5석, 동물당(PvdD) 5석, 50플러스 4석, 개혁당(SGP) 3석, 덴크(DENK) 3석, 민주포럼(FvD) 2석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28개 정당이 참여했다. 의석을 한 개 이상 차지한 정당은 이 가운데 13개다. 1972년 총선에서 모두 14개 정당이 의회에 진출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올해 총선의 투표율은 81.9%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약 1290만 명 가운데 1056만 명 가량이 투표소를 찾았다. 1986년 선거에서 85.82%를 기록한 이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VVD는 다른 정당들과 연합해 과반 의석(75석)을 확보해야 집권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선 의석 분포가 광범위하게 나타나 VVD를 포함해 적어도 4개 정당이 연정을 구성할 전망이다.

뤼테 총리는 일단 CDA, D66 등과 '친 유럽 중도' 성향의 연정을 꾸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극우 정책을 이유로 PVV와의 연정 가능성은 총선 전부터 아예 배제했다.

VVD가 CDA, D66가 손을 잡아도 의석이 과반에 조금 못미친다. GL, SP, PvdA, CU, PvdD 등의 참여가 이뤄져야 과반을 달성할 수 있다. 뤼테 총리는 연정 구성을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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