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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日-EU, 트럼프 견제할 '자유무역 전선'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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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손 맞잡은 일본과 유럽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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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융커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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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와 EU의 투스크, 융커


"올해 일본-EU 자유무역협정 체결 예상"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를 견제할 자유무역 전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무역 협력을 논의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EU는 2013년 시작된 일본과의 자유 무역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융커 위원장은 일본과 EU의 무역 협정이 올해 안에 신속히 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의 시점에 관해선 추가 언급을 피했다.

융커 위원장은 "일본과의 협상은 현재 결정적이며, 바라건대 마지막 시점에 있다"며 "우리가 자유롭고 공정한, 원칙에 근거한 무역을 믿는다는 점에서 이 합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EU가 국제사회에 자유 무역의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원칙에 따라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양측이 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EU의 무역 파트너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폐기하자 유럽과의 상업 협정 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EU 역시 일본 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삭감 등으로 양자 협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쌀, 쇠고기 등 일본의 민감한 농업 시장에 대한 면세 진입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융커 위원장은 "협상할 때 종종 그렇듯 남아있는 몇 가지 문제가 풀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이 협정은 일본과 EU 모두에 최선을 안길 것이다. 서로에게 새로운 거대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과 EU의 상품 교역 규모는 1245억 유로(약 151조 원)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 EU 수출은 664억 유로, EU의 일본 수출은 581억 유로를 기록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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