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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공화당 상원 지도부 "하원 관계없이 내주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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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만나고 왔어요" 라이언과 매코널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2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AHCA·미국건강보험법)를 둘러싸고 당 내부에서 진통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계 없이 다음 주 상원에서 관련 법안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하원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트럼프케어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트럼프케어가 하원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트럼프케어에 불만을 토로한 당내 강경 보수파 의원들의 모임인 '하우스 프리덤 코커스(House Freedom Caucus)'를 의식해 일부 내용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이들 의원은 부정적이다.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케어가 기존의 오바마케어와 핵심적인 내용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가 지난 20일 공개안 트럼프케어 수정안에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혜택을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프리덤 코커스의 리더인 마크 메도우즈(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21일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하원의원은 21명이 넘는다며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충분하다고 밝혔다.

상원에서는 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케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케어가 상원 전체회의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51표가 필요하다. 트럼프케어는 특별 예산 규칙에 포함되므로 필리버스터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공화당은 지난 수년간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새로운 법안 마련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21일 "공화당 의원들은 이런 약속을 지킬 강력한 의무가 있다"며 트럼프케어에 부정적인 당 내 의원들을 압박했다.

트럼프케어가 오는 2020년까지 메디케이드 연방 예산 지원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리사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은 다음주 상원 표결 가능성에 대해 "하원에서 먼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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