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朴 구속 여부 정치권에서 논하는 것 온당치 않아"

남경필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대통령의 구속·불구속 여부를 이래라 저래라 정치권에서 자기 의견을 말하고 촉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제 아침 출두하고 조사를 받고 검찰청을 나왔다. 그걸 보는 마음이 착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개헌을 통해서 권력이 독점되고 권력이 사유화되고 불행해지는 이 악순환을 고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영장을 청구할지 말지도 검찰이 판단할 일이다. 영장 청구 후 영장 발부 여부는 법원이 해야 할 일"이라며 "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론을 분열 시킬 우려도 있다"며 "모든 정치인들은 사법 처리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접고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이에 대해 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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