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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꼭 인양해주세요"...10시부터 시험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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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햇수로는 약 3년, 날짜로는 1,070여 일 만에 인양이 시도됩니다.

해수부가 10시부터 시험 인양을 해보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는데요.

시험 인양이 성공하면 본 인양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세월호 시험 인양이 10시부터 시작된다고요?

[기자]
조금 전 해수부가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초 기상여건을 고려해 시험 인양 시간을 조정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예보대로 바다 상황이 안정돼 일단은 시험 인양을 해보겠다는 겁니다.

상하이 샐 비지와 해수부 측이 오늘 인양이 가능한지 회의를 계속해왔는데, 지금은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 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1~2m가량 들어 올리고 실제로 인양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시험 인양 결과가 좋게 나오고, 앞으로 사흘 동안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세월호를 실제로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본 인양까지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시험 인양을 시도 한다고 해서 꼭 본 인양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관건인데요.

조금만 파고가 높아도 인양 시 선체가 파손되거나 인양 실패 위험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체를 끌어 올리는 3일 동안 파고가 1m 이하여야 하고 바람도 초속 10m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사고 현장 날씨와 바닷속 상황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어서, 해수부는 날씨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본 인양이 시작되면 세월호는 6~8시간 이후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요.

사고 해역에서 1km가량 떨어진 반잠수정에 옮기기까지는 약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 인양을 시도하지 못하면 소조기가 찾아오는 오는 4월 5일이나 인양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온 유가족들은 오늘 인양 현장을 찾아 과정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유가족 45명이 새벽 2시쯤 안산에서 출발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는데요.

가족들은 배를 타고 인양 현장 1.6km 해상이나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3년 동안 이날만을 기다려 온 만큼 인양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팽목항에서 호소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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