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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골드만삭스, 브렉시트로 英인력 수백명 유럽내 전환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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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맞춰 기존에 마련해놓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유럽 본사를 영국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영국내 수백명의 인력을 다른 유럽지역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리처드 노드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유럽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인프라 스트럭처는 물론이고 인력과 시스템, 정보기술(IT) 등을 모두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런던에 있는 인력을 다른 유럽지역으로 옮기는 한편 유럽 대륙에서의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우선적으로 브렉시트 비상계획에 따라 수백명에 이르는 런던내 인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미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은행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18개월간 유럽 대륙지역에 있는 우리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공간과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드 CEO는 “브렉시트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런던은 우리의 중요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남을 것”이라며 “런던내 인력을 전환 배치한다고 해서 런던내에서의 우리 고용규모가 순감한다고 말할 순 없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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