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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어청수 직판공제조합 이사장 "판매사 자격증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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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어청수 직판공제조합 이사장 / 제공=직접판매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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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세종) = 직접판매공제조합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격증’ 도입을 검토한다. 유통단계가 줄어 소비자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회원직접판매제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불법 다단계(일명 ‘피라미드’)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직판공제조합은 2002년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인가받아 설립된 소비자 피해보상기관이다. 현재 암웨이·허벌라이프·뉴스킨·하이리빙 등 50여개의 회원사가 있다.

어청수 직판공제조합 이사장은 21일 공정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보험설계사와 유사한 형태의 ‘직접판매사 자격증’ 신설을 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아울러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판매사들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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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직접판매 규모는 5조4561억원(잠정치)이었다. 2012년 3조2936억원이었던 시장이 65%가량 급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불법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늘었다. 설립 이래 직판공제조합의 보상 규모(2016년말 기준)는 108억원(9357건)이었다.

직판공제조합은 회원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거마대학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울 거여동·마천동 일대에서 합숙하며 불법 다단계판매 일을 하던 대학생 4000여명이 200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어 이사장은 “통상 회원사 매출 중 20대의 비중이 5~10%를 차지한다”며 “10%가 넘을 경우 대출 유도·강매 등 불법행위가 없는지 조합 차원에서 실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불법 다단계 판매 피해 예방 교육을 매년 하고 있다”며 “불법이 의심되는 업체가 있으면 직판공제조합 등의 가입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 이사장은 “다단계 판매업체가 회원 모두에게 등록증과 수첩을 실물로 발급하는 규정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전자문서 대체 등 합리적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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