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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충북연극제 '팡파르'
청주는 지금 '연극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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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까지 6개 극단 공연

다양한 장르 선봬 '볼거리'

대상팀,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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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오태경기자] 35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2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충북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예총, 청주예총 등이 후원한다.

충북연극협회는 30년 여년 동안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3회, 금상 4회, 은상 6회, 장려상 11회 등을 비롯해 수많은 개인상을 수상해 전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회 대한민국연극제의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경연부터는 예선일지라도 한국연극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충북의 모든 극단들이 대거 참석하도록 했다.

다양한 장르의 연극으로 많은 도민들에게 선보이게 될 이번 충북연극제 경연은 모두 무료공연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하다.

대상을 수상한 팀은 충청북도 대표팀으로 오는 6월 9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리는 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공연을 하게된다.

◇광명 - 청주 극단 늘품, 2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932년 일제강점기 충북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 연미당을 통해 바라본 대한독립역사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중국 임시정부의 은밀한 작업실, 그 곳엔 김구의 최측근 엄항섭의 아내 연미당과 평안도 출신 자매 오순화와 오순애, 김구의 살림을 도맡았던 장희연 등이 독립운동을 위한 배포지 작업을 해온다.한편, 임시정부 회의실에선 김구를 주축으로 엄항섭 , 연미당, 정도철, 윤봉길 등이 일왕 저격 작전으로 윤봉길의 폭탄투척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순화는 자신의 언니 순애가 일본순사들에게 붙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경부를 찾아가 언니를 풀어 달라 애원하지만 일본 경부는 밀정을 요구한다. 가족을 살리고자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된 순애는 고민에 휩싸이고, 연미당은 그런 순화에게 대의를 위해 희생할 수 밖에 없음을 가슴 아파한다.

◇위대한 선택 - 청주 극단 시민극장, 2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월남전에 참전했다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고향에서 홀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혁대위. 그를 찾아 한국 베트남대사관 통역관으로 부임한 레이. 어머니(린)는, 딸(레이)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얼굴도 모르는 한국에 있는 장혁 대위의 생사를 찾아 그 에게 도움을 주도록 부탁 한다.
한ㆍ베트남 경제협력 주 업무의 통역 등 많은 일을 병행하며 레이는 동분서주 장혁대위를 찾기 시작 한다.

◇김선생의 특약 - 청주 극단 청년극장,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 선생은 어느 날 '학교폭력보험'이라는 획기적인 보험 상품이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고 가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몇 달의 시간이 흘러 김 선생이 실제로 학생에게 맞고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김 선생은 보험 처리를 위해 보험사에 연락을 했고, 담당 FC 박희찬이 급하게 학교로 찾아온다. 김 선생은 사건이 발생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보험 처리 문제를 의논한다.
그러던 중 부장교사 엄한수가 김 선생이 '학교폭력보험'에 가입한 것을 알고 노발대발한다.
엎친 데 덮쳐 당시 사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김 선생은 오히려 학생에게 폭력을 유도해 보험금을 타 먹으려는 비정하고 파렴치한 교사로 몰려간다.
사건은 며칠 사이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져가고,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른다. 과연 김 선생은 학교에서 잘리지 않고 무사히 보험금을 탈 수 있을까?

◇나종사랑 - 청주 극단 청사,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수시로 가출을 한 집안의 골칫덩이 불량소녀 유자는 20살 크리스마스이브 밤 12시가 가까울 때 집을 나간 지 6개월 만에 둘째 언니 유진(37살)의 분식집에 온다.
세상에 주눅 들어 사는 유진은 이날 마침 옛날 고등학교 남자 선배(잘 나가는 대학 교수)와 오붓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지려고 하는데 유자가 그 파티를 망친다. 이유는 언니 유진이 실은 자기 생모였다는 것. 더구나 유자는 3개월 전 임신했지만, 며칠 전 중절수술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분노로 꽉 찬 상태.
유자가 동거하던 남자 친구를 칼로 찌른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 가는데...

◇청산별곡 - 단양 극단 마당, 25일 오후4시 씨어터제이 소공연장
고려 후기 충신이자 학자인 우탁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부상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부상소란 도끼를 들고 올리는 상소로 굳은 선비의 충성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내말이 틀리면 이 도끼로 내목을 쳐도 좋다'는 뜻이 담겨있다. 고려 충선왕이 부친 사후 그의 애첩인 숙창원비와 눈이 맞아 한이불을 덮고 자는 일이 벌어지자 이에 우탁선생이 노발대발하며 도끼를 들고 상소를 올린 것이다.
그 후 충선왕은 숙창원비를 데리고 원경으로 떠나고 우탁선생은 고향인 단양으로 낙향하여 후학을 기르는데 힘썼다고 한다.

◇문제적인간 연산 - 제천 언덕과 개울, 26일 오후4시 씨어터제이 소공연장
죽은 귀신들의 기운이 들끓는 조선시대에 연산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제를 올려주려는 연산의 측근 숭재와 처선으로 인해 조정 대신들과의 갈등을 겪는 연산, 하지만 약한 왕권으로 연산은 대신들의 정치적 만행을 눈뜨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녹수로 빙의한 폐비윤씨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연산은 복수를 다짐한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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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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