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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박근혜 소환 조사]“박, 답변 잘해…최순실·안종범·정호성은 출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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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권 1차장검사 브리핑…공범 3명 ‘대질조사’ 불발

경향신문

검찰 특별수사본부 부본부장인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52·사진)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최순실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공범 3명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조사를 염두에 두고 ‘비선 실세’와 청와대 참모들을 소환하려 했지만 불발에 그친 것이다. 노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다음은 노 차장검사와의 일문일답.

-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나.

“하여튼 오늘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있다. (영장 청구 여부는 원론적으로도) 말하기 곤란하다.”

- 박 전 대통령이 단답식으로 답변하는가, 아니면 자기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가.

“일률적이지 않다. 질문이 뭐냐에 따라 다르다. 상황에 따라 답변하고 있다.”

- 박 전 대통령이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가.

“혐의를 인정하는지 부인하는지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 박 전 대통령이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

“답변은 잘하고 있다.”

- 개별 질문 가운데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내용이 있나.

“아직까지 그런 건 없다.”

-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소환된 공범들이 있나.

“최서원(최순실), 정호성, 안종범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소환이 불가능하다.”

- 불출석 사유는 무엇인가.

“개인적 사유들이다. 말하기 곤란하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조사 때처럼 수사 지휘부가 폐쇄회로(CC)TV로 조사 상황을 모니터링하나.

“수사의 전반적인 절차는 말하기 어렵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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