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기오염 실태를 모니터하는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서울 공기품질지수(AQI)는 179로 조사됐다. 세계 주요 도시 중 187인 인도 뉴델리에 이어 둘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같은시간 중국 청두와 베이징은 169, 160에 그쳤다.
이날 서울 대기를 오염시킨 미세먼지 중 많은 부분은 지난주에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판단이다. 이달 3~15일 진행된 양회 기간 중국 베이징 등 미세먼지는 낮았지만 양회 종료 후 급증했다. 이는 중국 최대 행사 기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다가 양회 종료 이후 허술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양회 종료 후 발생한 미세먼지가 중국 주요 지역 대기 질을 낮춘 후 북서풍을 타고 한국에 날아왔다는 말이다.
서울 대기 흐름이 정체돼 미세먼지가 머무른 것도 대기오염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추정된다. 19일과 20일 서울의 평균 풍속은 각각 초속 1.6m와 1.8m로, 3월 평균(초속 2.4m)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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