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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경찰 조사 앞둔 30대 공시생 “엄마 미안해” 문자 남기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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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3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신문

30대 공시생 자살


21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고시원 방 안에서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고시원 관리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발송되지 않은 “엄마 미안해”라는 문자메시지가 남겨 있었다. 1평 남짓한 방 안에선 부산 지역 한 경찰서에서 A씨에게 보낸 출석 요구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씨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자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법은 시험 준비생이 실형이나 집행유예 등의 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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