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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가정 내 빈번한 영유아 사고 유형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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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고, 화상 예방 및 응급처치 방법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신체 발달과 인지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는 가정에 있는 수많은 위험 요소를 통해 사고를 당하기 쉽다. 주로 일어나는 사고의 유형을 알아 두고,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두면 위기를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다. 서수연 모유유방연구소 원장이 지난 249회 맘스클래스에서 예비엄마들에게 강의로 전한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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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질식사고 시에는 먼저 아기의 숨소리를 확인한 후 119에 연락해 응급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국민안천처



◇ 질식사고 유형과 예방 및 응급처치

영유아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사고는 질식사고이다. 특히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 때 푹신한 이불이나 베개에 얼굴이 묻혀 질식하는 경우가 많다. 분유를 잘못 먹었거나 위험 물질을 흡입해 기도가 폐쇄되기도 한다.

따라서 영유아 가정에서는 아기의 머리와 얼굴을 푹 감싸는 이불이나 베게 사용은 지양하고, 아기가 집어삼킬 수 있는 장난감, 동전, 단추형 건전지, 구슬, 자석 등 작은 물건은 모두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치워두는 것이 좋다.

질식사고 시에는 먼저 아기의 숨소리를 확인해야 한다. 아기 숨소리가 작게나마 쌕쌕거리면 부분 폐쇄가 된 것이고, 숨소리가 전혀 안 들리면 완전 폐쇄된 것이다. 두 경우 모두 119에 즉시 신고 후,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응급조치는 심폐소생술로,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순서대로 한다. 가슴 정중앙에서 손가락 두 개 마디 정도 아래 쪽을 검지와 중지 끝을 이용해 공기를 주입하듯 압박한다.

바로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한손으로 아이 이마를 뒤로 젖히고 다른 한 손으로 턱을 올려 기도를 개방한 후 코와 입을 모아 동시에 숨을 불어 넣는다. 성인의 호흡을 너무 한 꺼번에 불어 넣으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호흡량을 조절한다. 이후 다시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동작은 유튜브에서 국민안전처가 배포한 ‘영아 심폐소생술법’ 동영상을 보는 것이 정확하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계속해야 한다.

◇ 화상사고 유형과 예방 및 응급처치

화상사고는 분유를 타거나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전기 주전자나 겨울철 전기난로를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정수기의 온수 장치나 전기 주전자 사용을 지양하고 겨울철 난방 장치 사용에 주의하는 것이 요구된다.

화상사고 시, 가벼운 증상이라면 먼저 사고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에 15분가량 대서 식혀줘야 한다. 이후 소독된 거즈나 손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덮거나 감아준다. 상처에 소위 말하는 빨간약이나 바셀린 등을 바르면 절대 안 된다. 화상 전용 연고는 괜찮지만 약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입고 있는 옷 위에 뜨거운 물이 엎질러진 경우 옷이 피부에 달라붙게 되는데, 억지로 떼어내면 상처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차가운 물에 응급처치를 한 후 119의 도움을 받는다. 물집이 생긴 경우에도 절대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서 처리해야 한다.

한편 서수연 원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영유아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 이 같은 내용의 강의를 전해 예비엄마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 원장은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오빠(남편)에게 전화하면 안 된다. 119에 먼저 전화 후 정확한 응급조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급상황 시 즉시 갈 수 있는 소아과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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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서수연 모유유방연구소 원장이 ‘영유아 안전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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