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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코스피 PER, 미국·인도 '절반' 수준… 증시 저평가 심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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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진원 기자 =코스피가 최고치(2228.96, 2011년 5월 2일)를 기록했던 이후 주요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증가했지만, 우리나라의 PER는 17일 현재 9.84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주요 10개국 증시의 PER및 지수 등락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PER는 현 시점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총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가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뜻으로,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피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5월 2일 이후, 한국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PER는 인도 5.39), 미국4.73, 영국4.21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 -0.66, 홍콩은 -0.24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우리 증시의 PER는 미국(18.63), 인도(20.7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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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PER는 2011년 당시에 비해 감소한 상태(10.50 → 9.84)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

거래소는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반응 정도가 크지 않아 PER가 상대적으로 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시점에는 미국과의 PER 차이가 3.4에 불과하였으나, 현재는 8.79로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장기 박스권 형성이 PER 저평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PER도 유사한 업종의 미국 종목에 비하여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유사 업종의 미국 종목 PER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시총 상위종목은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한국 시총 상위종목의 주가는 미국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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