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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대선 테마주 거론 게임업체들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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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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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벚꽃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대선 후보와 관계가 있는 게임업체에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엠게임,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몇몇 업체 주식이 이른바 대선 테마주로 거론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이 같은 소식이 시장에 반영된 날 갑작스런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 주가는 지난 9일 전 거래일 대비 13.2%(1750원) 급등세를 기록했다. 또 거래량 또한 전날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이는 이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는 이무원 연세대학교 교수가 대선예비후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씽크탱크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파티게임즈(대표 김용훈)도 31일 열리는 주총을 통해 공민배 삼청각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건을 의결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 주식이 문 전 대표의 테마주로 편입될지 주시하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경우에는 지난해부터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이목을 끌었다. 권이형 대표와 회사 이사진 등이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이 대선 후보와 학연ㆍ지연ㆍ혈연 등이 관련돼 있는 게임업체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선 테마주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대선 테마주의 경우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만큼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정치인과의 연계가 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실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흐름을 보면, 대선 테마주 분류로 13%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급등 전 가격으로 주가가 돌아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게임업계에도 몇몇 종목이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테마주로 분류된다 해서 없던 사업 계획이 생기거나, 실적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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