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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유승민 "국가 통합 위해 불구속 수사"…남경필 "법 판단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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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 앞두고 이견

뉴스1

유승민(왼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손을 잡고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2017.3.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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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이정호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를 앞둔 20일 바른정당 대권주자 유승민 후보는 "재판 선고까지 불구속 수사와 불구속 기소가 낫다"고 밝혔고 남경필 후보는 "사법부에 판단을 맡긴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KBS 바른정당 후보자 TV토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각각 이렇게 밝혔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법대로 엄격하게 끝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법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생각하고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나 우리나라의 격 등의 차원에서 재판에서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는 불구속 수사와 불구속 기소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수사와 기소에 있어서 구속 문제는 과거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와 다르고, 지금 헌재 결정 이후 국민 통합이 중요한 시기"라며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들은 이미 그동안 검찰, 특검 또다시 검찰 수사를 통해서 나올 증거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여부에 대해 "법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며 "대통령 구속 여부를 정치인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남 후보는 "적폐청산은 사법절차에 따라서 하고 정치는 정치권이 해야한다"며 "정치권은 양 패권세력을 제외한 중도세력이 통합과 연정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등의 헌법재판소 불복 논란과 관련, 유 후보는 "국민 통합 차원에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해 승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내일 검찰에 출두하시니 승복만큼은 꼭 해주셨으면 하고 지지자들에게 국론분열을 야기하지 말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외치고 있는 유 후보는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한국당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말해서 한국당 전체가 승복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 지사는 "이 국면에서 탈당한 가장 큰 이유는 탄핵 찬반이었다"며 "친박, 비박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농단세력에 대한, 탄핵에 대한 태도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국정농단세력이 한국당을 계속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연대는 불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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