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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유승민-남경필, 한국당 후보단일화 정면충돌…가능 vs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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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TV토론] 유승민 "친박 정리되면 가능" vs 남경필 "한국당이 보수냐, 불가"

뉴스1

2017.3.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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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김정률 기자,박승희 기자 = 유승민 의원(기호1번)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기호2번)가 20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자 경선 TV토론에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날 KBS가 주관한 바른정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의 여러 말 중에서 제일 헷갈리는 것이 보수단일화인데 자유한국당이 보수라고 생각하고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유 후보에게 쏘아붙였다.

이에 유 후보는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대통령에게 아부한 이들 외에 나머지 건전한 보수는 정치적인 현실 때문에 한국당을 못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당 전체를 국정농단 세력으로 규정하는 남 후보의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남 후보가 "그러면 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느냐"고 되묻자, 유 후보는 "한국당 내 대통령 세력과 대통령에 의해 (당원들이) 지배돼 꼼짝도 못한 것을 잘 알지 않느냐. 나는 한국당에 끝까지 남아 개혁하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되받아쳤다.

남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될 것 같으니 힘을 합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정치공학적"이라고 거듭 공세를 폈다.

이에 유 후보는 "남 후보는 그렇다면 경기도 도정을 책임지는 분이 왜 경기도 의회 제1연정 위원장을 자유한국당 사람으로 임명했느냐"고 반격했다.

남 후보는 이에 대해 "이전부터 해왔고 경기도 의원들은 국정농단 세력과는 관련이 없는 분으로 후보 단일화와 연정을 헷갈리고 있는데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버리고 나온 정당(한국당)과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한국당에서 30여명은 (추가로) 바른정당에 입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바른정당 지지율이 폭락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해 유 후보에게 지지율 하락의 화살을 돌렸다.

남 후보는 "밤샘 토론회를 통해 당론으로 한국당과 단일화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당론을 무시하고 연대를 할 수 있느냐"고 끈질기게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유 후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한국당 후보가 됐다고 치자. 그 분이 헌재 결정에 찬성하고 친박 세력들이 당을 나가도 연대를 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며 유연성을 강조하며 방어했다.

유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한국당과 국민의당과도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탄핵과 관련한 친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조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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