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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정부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하니 수질개선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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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연구용역 결과 발표

뉴스1

경남 창녕군 합천창녕보 인근 낙동강 물에 녹조가 발생해 짙은녹색을 띠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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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물이 풍부할 때 댐이나 저수지에 비축했다가 녹조가 심할 때 방류하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이 4대강 수질개선에 효과를 거뒀다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5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합동으로 실기한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계운영방안은 댐과 보(洑), 저수지 간 연계 운영을 통해 하천 유량과 유속을 증가시킴으로써 체류시간을 감소시켜 녹조 발생을 줄이는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결과 보 수위를 인근 지하수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까지 낮춘 후 상류의 댐과 저수지에서 물을 방류 했을 때 수질 개선 효과가 컸다.

낙동강의 경우 보 수위를 74일간 지하수 제약 수위로 운영하자 낙동강 중·하류 5개 보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22%에서 최대 36%까지 줄어들었다.

금강과 영산강에서도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는 녹조의 일종인 클로로필-a가 27∼34% 감소했다. 영산강 승촌보에서도 클로로필-a가 2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참고로 올해 녹조가 심한 일부 보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이 연계운영을 시범시행하고, 시행 결과와 사회적인 합의 등를 거쳐 모든 4대강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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