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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美 니콜슨 사령관 한글이름은 이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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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참가 위해 방한

해병대 ‘승리 기원’ 빨간명찰 선물

해병대는 19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FE)·키리졸브(KR)연습 참가차 방한 중인 로런스 니콜슨 미국 제3해병기동군 사령관(중장)에게 지난 14일 이건승(李建勝)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국 제3해병기동군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출동하는 부대다.

세계일보

로런스 니콜슨 미국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왼쪽)이 지난 14일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에게서 한글이름 이건승이 적힌 전통 족자를 선물받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이건승의 성(姓)은 니콜슨의 니에서 땄으며 우리 해병대사령부가 위치한 발안을 본관(本貫)으로 정했다. 건승은 우리 해병대 구호인 무적해병, 상승(常勝)해병처럼 언제나 승리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니콜슨 사령관의 이름 중 콜슨과 유사한 발음을 골랐다. 해병대사령부는 니콜슨 사령관에게 한글 이름을 새긴 전통 족자, 도장과 이름이 적힌 빨간 해병대 명찰을 전달했다.

해병대 명찰을 전투복 상의 오른쪽 가슴 부분에 붙인 니콜슨 사령관은 “한·미 해병대 간의 돈독한 우애의 상징으로 여기고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연합방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마음에서 해병대 지휘부와 참모진 의견을 수렴해 한글 이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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