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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해수부 세월호 인양 계획 취소..."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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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계획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변한 해상 날씨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인양을 기다렸던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에는 다시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6시 인상 테스트를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 뒤 처음으로 인양 작업을 하겠다던 해양수산부.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갑자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해수부는 인양을 하고, 들어 올린 배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서는 최소 사나흘은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주말 이후 기상 상황이 악화할 걸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월호를 바다 밑에서 조금씩 들어 올려보는 최종 점검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세월호는 선체에는 인양 줄이 달린 리프팅 빔이 설치돼 있고, 이 줄의 다른 쪽 끝은 물 위의 바지선 두 척과 연결돼 있습니다.

바지선에서 누워있는 세월호의 균형을 맞춰 인양줄을 당기면, 반잠수선이 밑에서 선체를 밀며 들어 올리게 되는 겁니다.

[윤학배 / 해양수산부 차관 : 인양 준비는 바닥의 준비는 완료가 됐습니다. 그리고 인양하기 위한 잭킹 바지선 두 척도 현장에 대기하고 있고요. /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또 시스템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월호 인양 시기는 다음번 소조기인 4월 5일이 유력합니다.

세월호 3주기 전 인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안산 합동 분향소에 모여 함께 팽목항으로 가려던 희생자 가족들은 또 한 번 가슴을 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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