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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아! 0.01초' 윤성빈, 두쿠르스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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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알펜시아 코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강' 두쿠르스에 0.01초 차로 아쉽게 졌지만, 충분히 두쿠르스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수확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극비 훈련을 통해 전력을 꽁꽁 숨겨왔던 윤성빈이 힘차게 얼음판을 차고 나갑니다.

4초 61의 스타트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합니다.

까다로운 코너 구간을 모두 매끄럽게 통과하며 빠짐없이 구간 신기록을 세웠고, 1차 시기를 50초 69, 1위로 마쳤습니다.

최강자 두쿠르스를 0.18초 차로 멀찍이 따돌린 놀라운 기록이었습니다.

금메달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두쿠르스의 저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2차 시기에서 50초64를 기록한 두쿠르스가 먼저 1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마쳤고, 마지막으로 나선 윤성빈도 큰 실수 없이 완주했지만 단 0.01초가 모자랐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월드컵 8차 대회 은메달 : 결과는 아쉽지만 어떤 것들이 부족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은 테스트이벤트였던 것 같아요.]

우승을 차지한 두쿠르스는 내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윤성빈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르틴 두쿠르스 / 라트비아·월드컵 8차 대회 우승 : 윤성빈은 평창 코스에서 최대한 많은 훈련을 할 것이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열심히 훈련해서 대비하겠습니다.]

올 시즌을 랭킹 2위로 마친 윤성빈은 두쿠르스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며 내년 평창에서 다시 한 번의 명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스켈레톤이 홈 코스의 이점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종목인 만큼 윤성빈의 이번 선전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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