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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국정교과서 논란 문명고, 학생 이탈 도미노 속 기간제교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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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 A씨 최종 선발…자퇴생 또 한명 늘어

뉴스1

경북 경산 문명고 학부모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지난 2일 중방동 경산오거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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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경북 경산 문명고가 국정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기간제 교사를 선발했다. 문명고는 전국 유일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다. 해당 교사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문명고에 따르면, A씨(49)는 11일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 면접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교원 자격증이 있는 그는 주로 학원에서 강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고 관계자는 "새로 뽑힌 기간제 교사에 대한 정보는 더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고는 지난달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이후 역사교사난에 시달렸다. 이 학교 소속 역사교사는 국정 역사교과서 수업을 거부했다. 기존 교사를 대신하기 위해 새로 뽑은 시간 강사는 반대 여론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채용을 포기했다.

이번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과정에서도 부침이 있었다. 애초 2명이 지원했지만, 그중 1명이 면접에 돌연 불참했다. 면접에 응한 1명이 A씨다.

A씨는 앞으로 1학년을 가르치게 된다. 문명고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하는 역사 수업을 1학년에 배정했다. A씨는 주 5일 기준으로 총 12번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국정 역사교과서도 곧 학생들에게 배부된다.

한편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이날 "신입생 한 명이 지난 13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퇴(2명) 혹은 입학 후 전학(3명)으로 학교를 이탈한 신입생은 5명으로 늘었다.

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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