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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김종인표 연대 청사진 나오나…金, 유승민·남경필 연쇄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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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제'·남경필 '연정'에 공감대

뉴스1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7.3.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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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김정률 기자,이정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잇따라 회동하면서 9일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연대 구상이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유 의원과 오찬회동을 하고 이튿날인 10일에는 남 지사와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김 전 대표는 유 의원과 '경제통'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남 지사와는 '패권정치 배격'이라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전 대표는 탈당 전에 유 의원,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제라는 새로운 고리로 한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오찬 회동도 당시 토론회를 함께하면서 잡힌 약속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입당) 설득이라기 보다는 대선배이기 때문에 그 분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대표는 남 지사와는 친박(親박근혜)와 친문(親문재인) 양 세력을 배제한 '열린 정치'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합리적 중도 대연합에 대해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의 친문 세력을 패권세력이라고 지칭하며 오래된 '끼리끼리' 정치를 배격하고 연정(연합정부)을 통핸 새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창해왔다.

남 지사는 앞서 문 전 대표와 박 대통령의 공통점으로 패권주의, 후광정치, 준비미비 등을 꼽으며 "문 전 대표의 리더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인다.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에 또 한 번 불행한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도 앞서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지 얘기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남이 써준 공약을 줄줄 읽는 대선주자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반문(反문재인)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김 전 대표와 친박과 친문을 배제한 '합리적 중도' 대연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 선고 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바른정당 대권주자와 연쇄 회동을 하면서 그의 바른정당 입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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