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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정농단 사태에 휩싸인 서울대병원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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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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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가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국정농단에 서울대병원이 연루된 데 대해 반성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사망진단서 논란 직후 병원 자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도 전문가적 판단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아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판단을 미룬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의료 전문가와 교육자라고 자부하면서도, 정치적 성향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학문적인 사실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길 주저하고 침묵과 무관심으로 지나온 것을 반성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권력과 유착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는 사실을 지목하며,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교수로서 몸가짐을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정부와 권력의 부당한 의지에 휘둘리지 않도록 서울대학교병원장 인선 과정과 대학병원에 대한 지원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성명서를 마무리했습니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의대교수 520명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임의단체로,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소속 교수 절반 가량이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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