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한국-이라크 정부간 경제협력 5년만에 재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년간 중단됐던 한국과 이라크 정부간 공식 경제협력이 재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공동위)'를 개최해 지난 5년 동안 중단되었던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라크 측에서는 아시 발불 건설주택부 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라크 측의 연이은 요청으로 개최된 이번 공동위는 2012년 3월 이후 중단되었던 양국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는 자리로 5개 분야의 다양한 투자 유망사업과 정책·기술 교류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투자유망 5개 분야는 △인프라·건설·교통·통신 △ 무역·투자·금융 협력 △에너지·자원 △보건·환경·농림·식품 △외교·개발 협력·교육·문화 등이다.

이와는 별개로 강 장관은 이라크 총리 예방, 건설주택부, 석유부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 면담을 통해 국내 기업이 추진중인 비스마야 신도시(98억달러, 한화), 까르발라 정유공장(60억달러, 현대 등)등 인프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수자원, 교통 등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했다.

강호인 장관은 3월 1~2일 이라크 방문에 이어 3일~5일은 인접한 쿠웨이트도 방문해 △압둘라 신도시(40억달러,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20억달러, 현대·GS) △엔알피(NRP 140억달러, 대우 등) △시알피(CRP 120억달러, GS·삼성엔지 등)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하고 아이티에스(ITS), 수자원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쿠웨이트 주택부·석유부·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피력하고 비전(VISION) 2035 및 5개년 국가개발계획에 포함된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건설 기업의 전략적 주요국인 이라크·쿠웨이트와 정부 간 협력 채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동위 합의사항을 시행하고 하반기 개최될 대규모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한-쿠 건설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