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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전문건설협회 3개 시·도회장, 공금으로 국회의원 후원해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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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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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경찰이 대한전문건설협회 소속 일부 시·도 회장들이 공금으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A씨 등 대한전문건설협회 소속 시·도 회장 3명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 시·도회장 3명은 판공비로 책정된 자금을 지난해 4·13 20대 총선 직전에 국회의원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해 추경 예산 7억원을 편성해 전국 시·도회에 배분했다.

A씨 등은 이 돈을 국회의원들에게 기부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상에서는 법인, 단체의 돈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해당 첩보를 받은 후 협회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신홍균 중앙회장을 조사했지만 협회 차원의 후원금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 조사결과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들은 후원금이 공금이었는지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도회장 3명을 다음주 검찰에 송치하고 신홍균 회장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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