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부지 계약 체결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가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 일부를 맞교환하는 계약을 롯데 측과 체결했다”며 “성주골프장은 오늘부터 국방부 부지가 됐다”고 밝혔다.
맞교환 부지는 남양주 군용지 약 6만7000㎡와 성주골프장 부지 약 148만㎡다. 군용지 전체 부지 20만㎡ 중 감정평가액(890억원)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국방부는 “성주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제50보병사단에서 성주골프장에 경계병을 배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오늘부터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울타리 설치에 필요한 철조망 등 물자는 헬기로 이송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 기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쳐 배치된다”며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사전 작업들을 진행 중임을 감안하면 5~6월에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뒤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간을 따져보면 빠르면 6~7월에 사드가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상당 부분 오버랩(중첩)돼서 진행된다”면서 “가변성이 많아 언제쯤 배치된다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의 경우 33만㎡ 이하 부지에 대해 적용되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질 것이라 보고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다. 미군에 공여될 부지 규모는 한·미가 협의할 예정이다. 조기 대선, 주민 반발 등이 변수다.
<박성진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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