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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사라지지 않는 수원 까마귀떼…결국 정전까지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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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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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상가 거리에 떼까마귀 무리로 인한 합선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오후 8시 35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지상 10층 규모) 건물을 포함, 인계동 상가 거리 일대가 정전됐다가 15분 만에 복구됐다.

인계동 상가 거리 일대에는 백화점과 사무실 등 대형 건물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큰 불편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안전사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뉴코아아울렛에서는 오후 9시 현재 정전 신고 1건 이외에 누군가 다쳤다는 등의 안전사고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수원에 머무는 떼까마귀 무리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선로 중간중간에 개폐기가 있는데 전선과 개폐기 접합부에 까마귀가 앉아 합선이 일어나면서 정전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합선 원인으로 추정되는 떼까마귀 사체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통상 12월 초 수원지역을 거쳐 남쪽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겨울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원지역에 오래 머물고 있다.

떼까마귀 무리가 3개월째 수원에 머물면서 배설물 피해에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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