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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박 대통령, ‘탄핵반대’ 박사모 응원편지에 “진심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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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박근혜 대통령 - 지난해 10월 25일 ‘연설문 유출 의혹’에 대해 사과한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담화.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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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등 탄핵반대를 촉구해온 단체 회원들의 생일 축하 응원편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광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박사모 등이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전달한 65회 생일축하 편지를 최근 읽어본 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생일축하 편지 전달 및 박 대통령의 답신 경위와 관련해 “우리는 ‘제10차 태극기 집회 이벤트’로 박 대통령님의 65회 생신을 맞아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모았고 이를 박 대통령님의 65회 생신이신 2월 2일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했다”며 “이 많은 편지가 며칠 전 대통령님께 전달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로부터 대통령님의 메시지가 왔다”며 “비서실을 통해 저에게 전달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측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이러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에게 생일 편지에 대한 감사 형식으로 무언의 지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탄기국은 3·1절인 내달 1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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