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시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점심 식사를 한 뒤 기자들이 “이번에 (홍 지사가) 무죄는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거란 지적이 있다”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홍 지사는 이어 “그럼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며 “2등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다.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없다. 그걸 나에게 시비걸 수 있겠느냐”고 말해 문 전 대표와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도 함께 비판했다.
홍 지사는 대선 출마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 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을 이야기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16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대법원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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