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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측, 반대파에 '문자폭탄' 보내는 지지자들 향해 "자제해달라…우린 하나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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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에게 “스스로 자제하고 경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예비후보는 정권교체를 향해 가는 길에서 우리는 원팀(One Team)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문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이 당내 개헌파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데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헌파 의원들은 문 전 대표 지지자 등으로부터 “이런 시국에 무슨 개헌이냐” “정권교체가 제일 중요하다”는 내용의 항의 문자 수백 통을 받은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개헌보다 정권교체가 중요하다”면서 당내 개헌파 의원들과 각을 세워왔다. 때문에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은 문 전 대표를 향해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하는 당내 개헌파 의원들을 문 전 대표의 반대파로 인식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민주주의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지지자들이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거나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은 환영하고 독려해야 할 일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욕설과 비방, 인신공격, 위협으로 번지는 것은 지지하는 후보는 물론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엄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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