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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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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이 27일 국토부 조사결과 성희롱발언과 관련 물의를 빚었다고 판단 사의를 표했다.(본보 2월 7일자)서 원장은 국토부 조사에서 '00대리는 중국 부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다'라는 말이 당사자가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증언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성희롱이 당사자의 주관적 판단이나 느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는데 대해 이의를 달 수 없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종대원장 성희롱 관련 입장 전문이다.

서종대원장의 성희롱발언 관련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먼저 공직자로서 성희롱발언이 있었다고 조사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저의 발언을 성희롱으로 느낀 당사자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바임.

2.7일자 주요언론에서 매우 거친 표현으로 보도된 저의 성희롱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제가 작년 7월과 11월에 각각 다른 장소에서 ① '너는 양놈들은 좋아하지 않고 중국 놈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② 그 말을 듣고 해당 여직원이 사직했다. ③ '아프리카에서는 예쁜 여자는 지주의 노예가 되고 안 예쁜 여자는 병사의 노예가 된다.' ④ '가족이 없는 사람은 오입이나 하러가자'라는 말을 했다고 함.

그러나 국토부와 대구지방노동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위의 발언중 보도된 내용과 비슷한 발언은 아프리카와 관련된 발언 하나이고, '양놈~중국 놈'관련 발언이나, '오입이나 하러가자'라는 말은 그런 말을 들었다는 증인이 하나도 없어서 사실무근이고, 당사자가 위 말을 듣고 사직했다는 것도 그전에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님.

국토부 조사에서 당사자가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증언하여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발언은 '00대리는 중국 부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다'라는 발언 한가지라고 함.

그런데 이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은 작년 11월초 한국감정원이 세계감정평가총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국제협력팀의 회계부정이 적발되자 하위직 여성직원들도 행사후 징계와 고발 등을 우려하여 사직하려고 한다는 말이 들린다며, 이들을 안심시키고 격려해줄 필요가 있다는 비서실장의 건의에 따라, 행사 끝 날 제가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고, 이 자리에서 이들을 안심시키고 칭찬해주는 과정에서 나온 말임.

특히 당사자인 00대리는 미국에 취업하기 위해 당일 하루전 이미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해서 제가 '미국에 가지 말고 감정원에 계속 다니면서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좋은 짝 만나서 결혼도 하라'면서, '00대리는 얼굴이 하얘서 한국 사람들이나 중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할 스타일이다'라고 말한 기억이 있음.

위 발언에 대해서 당일 저와 저녁식사에 동석한 7인중 당사자 1인은 기분이 나빴다고 증언했지만, 나머지중 4인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고, 2인은 그런 비슷한 말을 듣기는 했지만 성희롱 할 분위기도 아니었고 전혀 그렇게 들리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함.

경위가 어떻든지 성희롱이 당사자의 주관적 판단이나 느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는데 대해 이의를 달 수 없고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처음 보도된 것과 같은 거친 표현의 말들을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드리며, 본인은 국토부 조사결과를 전해듣고 물의가 발생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일자로 임기전 사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을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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