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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MWC 2017]스마트폰 경쟁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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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개막에 앞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경쟁이 본격화됐다. LG전자가 G6를 공개하자, 중국 화웨이가 P10 시리즈로 맞불을 놨다. 레노버·TCL·HMD 글로벌도 신제품 공개를 예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진1】화웨이는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P10 시리즈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P10 시리즈는 전작 P9보다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앞세웠다. P10은 5.1인치 풀HD 디스플레이(1920x1080)를 갖췄고, P10 플러스는 이보다 큰 5.5인치에 일반 HD보다 화질이 4배 좋은 QHD 화면(2560x1140)을 지원한다.

카메라 화소 수는 두 제품 모두 후면 2000만, 전면 800만이다. 후면에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듀얼 렌즈를 탑재했고 전면 렌즈에도 라이카와 제휴한 센서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홈 버튼이 위치하는 전면 하단에 지문인식 버튼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전작에서는 후면에 위치했다. 그룹 `셀카`를 찍을 때 화각이 자동으로 넓어지는 기능과 액션캠 업체 고프로의 동영상 자동 편집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자체 개발한 기린960을 탑재했고 운용체계는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적용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색상전문업체 팬톤(Pantone)과 제휴, 제품 색상을 늘린 점이다.

P10 시리즈의 색상은 그리너리(그린)·대즐링 블루·그래파이트 블랙·로즈 골드·대즐링 골드·프레스티지 골드·세라믹 화이트·미스틱 실버 등 8가지에 달한다.

P10은 메모리 4GB, 저장 용량은 64GB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다.

P10 플러스는 메모리 4GB와 6GB,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를 갖췄으며 배터리 용량은 3750mAh다. P10 플러스는 최대 600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4x4 MIMO(미모) 다중 안테나도 지원한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인공지능 서비스는 탑재되지 않았다. TCL은 블랙베리 트레이드 마크 쿼티 자판을 계승한 키 원(Key One)을 공개했다. TCL이 블랙베리 스마트폰 브랜드·설계·제조·판매 라이선스를 구매한 후 발표하는 첫 제품이다.

TCL이 하드웨어를, 블랙베리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아 양사 역량을 한곳에 모았다. 오바마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초창기 블랙베리폰 외관을 계승, 향수를 자극하려는 시도다.

알렉트 터버 블랙베리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TCL과 긴밀히 협력, 기존에 블랙베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신제품에 녹여내면서 소비자가 블랙베리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노키아 출신이 설립한 HMD글로벌은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 `노키아6`을 사전에 공개했다. 구체적 스펙은 MWC 2017 개막 이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레노버는 모토G5 시리즈를 공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저가폰 시장을 겨냥한다. 모토Z에 적용했던 모듈형 디자인, 팹2프로에 탑재한 증강현실(AR) 등 기술은 과감히 제외했다.

카메라 화소는 각각 1300만, 1600만 화소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다. 일체형 배터리가 아닌 탈착형 배터리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지문인식, 고속충전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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