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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ICT 대축제 MWC 개막…AI·5G 신기술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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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27일부터 개막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 삼성 기어VR 신제품, 2017년형 갤럭시 A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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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그다음 요소’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등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여한다.

전시회는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올해는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예상 인원은 200여개국 10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개막과 함께 11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통신사 수장을 비롯해 주요 ICT 기업 대표 등 주목할 만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개회식 기조 연설자로는 스페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나선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선수훈련 방법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 회장을 비롯해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의 스테판 리차드 회장, 인도 바흐티그룹 창업자인 수닐 바흐티 미탈 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황창규 KT 회장이 2015년에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2년 전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보여줬다면 이번 기조연설에는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5G 등 통신 기술이 스마트폰이라는 기존을 틀을 벗어나고, AI와 음성인식 등 신기술이 통신과 다른 산업 간 융합하는 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 행사장의 중심에 위치한 제3전시장에 604㎡의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2000여 국내외 기업을 부스로 초청하는 등 이번 전시회에서 본격적인 ICT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차세대 AI 로봇과 외부 개발사 AI 연동 로봇, IBM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누구', AR 기술을 이용한 신개념 통신 기술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 된 ‘누구’는 에이브릴과 연동되며 영어 명령어도 인식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진출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또 5G를 활용한 초고화질 실시간 VR인 ‘360 라이브 VR’과 커넥티드카 ‘T5’를 전시한다. 실시간 360 라이브 VR는 총 6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초고용량 데이터를 5G로 전송해 VR헤드셋을 통해 360도 전방위 UHD(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T5는 최근 시속 170㎞로 달리며 5G 통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KT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술과 5G 융합서비스를 전시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보여줬다.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운동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옴니뷰’,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영상을 합성해 운동선수의 정지 상태 동작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경기에 참여한 선수의 시점에서 본 영상을 보여주는 ‘싱크뷰’ 등 체험 전시물을 부스에 설치했다.

이밖에도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자를 확인해 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한다.

스마트폰 분야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8 출시를 미루면서 LG 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 화웨이의 P10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대신 프리미엄 태블릿 2종을 새롭게 발표한다. VR(가상현실) 관련 C랩(Creative Lab) 과제도 선보인다.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티저 영상도 이번 MWC에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막 하루 전날인 26일(현지시간) ‘G6’를 공개했다. G6는 세계 최초 18:9 화면비를 적용하면서도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시관 내 지난해 대비 2배 넓어진 1617㎡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G6’를 비롯해 ‘X 파워2’와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 등을 소개한다. 2017년형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 K10, K8, K4, K3 4종과 함께 안드로이드 웨어 2.0 (Android Wear 2.0)을 탑재한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와 LG 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 등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기업 외에도 화웨이와 인텔, IBM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요 ICT 기업이 참가해 5G,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기술을 제시한다. BMW, 벤츠,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도 참가해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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