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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4월 공개…학술적 분석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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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검찰이 공개한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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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수십년째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4월 미술관 전시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겠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1991년 진위 논란 이후 작가와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 '미인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검찰의 과학적 검증과 수사를 통해 미인도가 진품임이 밝혀졌고, 미술계에서도 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오는 4월18일 과천관에서 개최되는 '소장품전: 균열'을 통해 미인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미인도'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한 활발한 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밝힌 미인도 관련 입장 및 전시계획 전문이다.

'미인도' 공개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이하 미술관)의 입장 및 전시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미술관은 1991년 진위 논란 이후 작가와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 '미인도'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검찰이 과학적 검증과 수사를 통해 "미인도는 진품"이라는 결론을 발표했고, 미술계에서도 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미술관은 오는 4월 18일 과천관에서 개최되는 '소장품전: 균열'을 통해 '미인도'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이 전시될 '소장품전: 균열'은 2017~2019년에 걸쳐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재구성해보는 소장품 특별전입니다. '균열'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사고와 체계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이려는 현대미술의 핵심어입니다. 미술관은 이 특별전이 지니는 맥락 하에서 ‘미인도’ 작품을 둘러싼 쟁점과 최근의 법적 판단들을 고려해 아카이브 방식 등 전시 방식을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미술관은 이번 소장품 전시를 통해 '미인도'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한 활발한 담론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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