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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혁신경영] “농업·농촌, 사람이 희망이고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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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민사관학교 10주년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듣는다
중앙일보

김관용(사진) 경북도지사가 2006년 첫 도지사 선거에서 내놓은 1호 공약인 ‘경북농민사관학교’가 10주년을 맞았다. 시대 변화에 스스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선진 농업인 양성을 목표로 2007년에 탄생해 1만3850명의 전문농업인을 양성했다.

농업인 교육권, 지역 농과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육협력, 전문가 플랫폼 시스템, 농업인 현장 교육 참여 등 기존 교육기관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으로 한국 농업인 교육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Q :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어떻게 시작했나.

A : “희망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겠다는 선언이 시작이었다. 벤치마킹 대상이 됐던 네덜란드의 PETC+를 능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10년이 된 지금은 대한민국 농업인 대표 교육기관이자 산실로 거듭났다. 대학·연구기관 등 참여 기관이 올해 23개에 이른다.”


Q :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

A : “저비용, 고효율의 시스템은 농민사관학교의 차별성이자 가장 큰 이점이다. 농민사관학교는 기존의 모든 관련 분야 교육기관 대 농민사관학교의 구도(n:1)로 기획된 학교다. 분산된 기존 농업교육기관을 수렴, 통합시켰다. 원스톱 교육의 이점과 수요 대응형 전문교육기관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교육의 기획과 관리 주체는 경상북도가 맡고 플랫폼인 농민사관학교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교육 과정은 교육 수요가 있는 곳은 어떤 과정도 신규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 지금까지 어떤 성과를 냈나.

A :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을 포함해 총 496개 과정을 운영, 1만3850명의 전문농업인을 양성했다. 기술 향상, 판로 개척, 품목 변화 등이 이뤄져 수료한 농민의 상당수가 이전보다 2~3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Q :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A : “지난 10년이 달려온 10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날아가야 할 10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한다. 플랫폼 방식의 농민사관학교도 더 진화할 것이다.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2020년부터는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무크(MOOC)강좌를 도입할 것이다. 이제는 ‘경북’을 떼고 대한민국 모든 농업인에게 열린 학교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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