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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혁신경영] 스타트업·경쟁사와 협력…산업간 융합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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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앙일보

SK그룹은 ?근본적 혁신?이라는 경영 키워드 아래 신시장 개척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경영에 나선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신년회 행사를 가진 뒤 환담하는 모습. [사진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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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Deep change’(근본적 혁신)라는 경영 키워드 아래 신시장 개척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경영에 나선다. SK그룹의 사업 영역 중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이 가장 돋보이는 분야가 ICT(정보통신기술)와 바이오·제약이다.

ICT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는 ‘New ICT’ 생태계의 구축을 기치로 개방을 통해 산업 전반의 동반 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ICT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역량을 결집한다.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해 산업간 융합·파급효과 극대화 및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개방과 협력 DNA를 바탕으로 올해 노키아와 재난망 핵심 LTE 기술 공동개발,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자 모비폰과 LTE 컨설팅 계약 체결, 에릭슨과 5G 기술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주행 등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 신약 개척의 목적으로 최근 SK케미칼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의 유럽의약국(EMA) 시판 허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내에서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EU에 진출하는 쾌거다.

SK그룹은 신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사업의 중장기적 확대 기반 마련과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 마케팅본부를 중국에 신설했다. 또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세운 중한석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의 넥슬렌 합작사업 등과 같은 성공모델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2015년부터 스페인 렙솔과 합작해 생산한 고급 윤활기유를 유럽시장에 판매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 공장 외에도 충칭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낸드플래시 등 응용복합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연구소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중추 신경계 질환을 중심으로 다수의 혁신적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사상 최초로 연구개발비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조3600억원이 연구개발비로 사용됐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만큼의 투자가 예상된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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