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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윤병세 외교장관 ‘제네바 군축회의’에 직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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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위험성 적극 제기

경향신문

정부는 27~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및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64·사진)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에 유엔이 화학무기로 규정한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점을 들어 북한의 화학무기 위험성을 적극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이 회의에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을 참석시킬 예정이었으나 김정남 살해에 VX가 사용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 이후 윤 장관을 파견키로 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군축회의에선 북한 화학무기 사용 및 확산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날 출국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 피살사건은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반인륜적·반인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일종인 VX를 국제공항과 같은 민간인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북한 화학무기에 대한 국제적 우려와 비판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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